치료과정 (입원치료/검사)
보육기(Incubator)
보육기란 미숙아 및 임신 주수에 비해 체중이 작은 아기 및 기타 다른 이유로 집중적인 감시가 필요한 아기들을 외부환경으로부터 아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여 체온 유지를 할 수 있도록 아기의 치료와 안전을 위한 최상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곳입니다.
아기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몸무게가 1,850g, 주수가 34주 정도가 될 때까지 보육기 안에 있게 됩니다. 저희 중환자실에서는 최신 보육기인 GE의 Giraffe Omnibed를 비롯한 다수의 보육기를 구비하고 있습니다.
인공호흡기 요법
아기의 자발적인 호흡이 부적절하여 산소 및 이산화탄소 교환에 장애가 예상되는 경우 인공호흡기를 적용하게 됩니다. 본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고식적 인공호흡기는 AVEA, Servo-I가 있으며, 고빈도환기요법을 위해 사용되는 인공호흡기로는 Calliope-A, Drager, Fabian, HMX 가 있습니다. 특수한 경우 (폐동맥 고혈압 등)에서는 NO gas 치료를 하게됩니다.
비침습적 양압환기기
호흡곤란이나 환기불량이 있는 신생아 중 일부는 고식적 환기의 도움이 없이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호흡 보조를 하고 있습니다. 비침습적 양압환기는 가습된 고유량의 호흡 가스 공급을 통하여 잔여폐용적을 유지하고 기도의 통기성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며 여러 연구를 통해서 만성폐질환의 빈도를 감소시키고, 인공환기의 발관 후 재삽관율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초미숙아에서도 첫번째 호흡 보조 치료로서의 역할이 점차 증대되고 있습니다. Si-PAP, CNO, B-CPAP(Bubble 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HFNC(High Flow Nasal Cannula) 등이 본원에서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폐표면활성제(surfactant) 치료
폐포를 유지시키는 물질인 표면활성제(surfactant)가 부족하여 호흡곤란이 있는 경우 동물의 폐에서 추출된 천연 계면활성 물질로 조제된 인공 계면활성제를 아기의 폐에 투여하는 것입니다. 초미숙아의 경우 분만 직후 예방적으로 투여되며,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유리질막병)이 있는 경우 투여의 적응증이 됩니다. 폐표면활성제는 미숙아의 사망률을 낮추고 대부분의 미숙아에서 산소화 및 환기의 즉각적인 개선 효과를 보입니다. 예방적 투여는 만성폐질환을 낮출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폐표면활성제의 투여는 신생아 전문의의 감독하에 3인의 의료진에 의하여 시행되며 경우에 따라 반복적인 투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광선치료
신생아 황달은 혈청내 빌리루빈 수치의 상승으로 발생합니다. 일정 수치 이상 총빌리루빈의 농도가 상승하게 되면 피부가 노랗게 보이며 미숙아에서는 피부의 변화 없이도 빌리루빈 농도 기준에 따라서 광선 치료의 적응증이 될 수 있습니다. 광선치료는 다음과 같이 시행합니다.
- 아기의 옷을 모두 벗기고 기저귀만 채웁니다
- 아기의 눈을 밝은 빛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안대로 완전히 가립니다
- 광선치료 기구의 조명을 켜서 피부에 쪼이거나 biliblanket이라는 매트리스를 사용합니다
- 피부 노출을 최대화하기 위해 아기의 자세는 2-3시간마다 바꾸어줍니다
- 피부 노출로 인한 체온저하나 광선치료로 인한 체온증가를 확인하기 위해 아기의 체온은 2-3시간마다 확인합니다
중심정맥관 삽입술
미숙아는 단기간에 완전 경장영양에 도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장기간의 정맥 영양을 위한 중심정맥 도관의 삽입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습니다. 도관 삽입은 출생 직후 또는 필요시 시행되게 되며 모든 과정은 서울아산병원 감염관리지침에 따라서 철저하게 무균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아기를 진정시킨 후 사지의 말초 부위에 국소마취를 시행한 후 경피적 또는 피부 절개술의 방법으로 중심정맥관을 삽입하여 대정맥 내에 위치하게 합니다. 삽입된 도관은 감염 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기적인 소독이 시행됩니다.
치료 과정에서 도관 관련 혈류 감염이 의심되거나 혈전 등 합병증이 의심되는 경우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만삭의 고위험 신생아의 경우 혈장교환, 지속적 신대체요법 또는 ECMO 등을 위한 직경이 큰 중심정맥관 삽입이 내경정맥 또는 대퇴정맥에 시행될 수 있습니다.
저체온 치료
주산기 가사로 인한 저산소성 허혈성 뇌손상이 의심되는 신생아에서 저체온 치료는 사망률을 낮추고 장기적 신경학적 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본원에서는 전신 냉각 치료 (whole body cooling) 기기를 이용하여 심부체온을 지속적으로 33-34 ℃ 범위로 72시간 유지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저체온 치료의 적응증이 되는 신생아의 경우 대부분 환자의 뇌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뇌파 검사, 뇌초음파 및 MRI/MRS 등의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신생아 체외막산소화장치(ECMO)
체외막 산소화장치(ECMO;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는 호흡부전이나 순환부전이 있는 환자에게 심폐기능이 회복 될 때까지 수일에서 수주 동안 생명유지를 도와주는 장치입니다. 신생아에서는 최대 인공환기치료 및 순환 보조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폐동맥고혈압과 호흡부전, 그리고 심장수술 환자에서 최종적 치료로 사용됩니다.
본원에서는 신생아과, 소아심장외과, 소아외과, 소아심장과, 전문 간호 코디네이터로 이루어진 신생아 ECMO 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체외순환실과 태아치료센터와의 유기적 협진을 통해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CMO는 다음과 같이 시행됩니다.
- 침상에서 외과적 방법으로 우심방과 대동맥에(정맥-동맥 방법) 또는 우심방에(정맥-정맥 방법) 카테터를 삽입합니다.
- 펌프를 이용하여 체외로 빼낸 혈액에 산소 공급과 이산화탄소 제거를 시행한 후 환자에게 다시 공급합니다.
- ECMO 치료 중 환아는 활력징후, 뇌 및 신장 혈류, 증폭뇌파, 심초음파 등 세심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므로 1:1 전담 간호를 제공받게 됩니다.
캥거루 케어
캥거루 케어는 부모가 품에 이른둥이로 태어난 아기들을 안고 관리하는 치료법입니다. 아가는 부모와의 신체 접촉을 통해 좋은 자극을 받고, 보호자는 아기 돌보는데 자신감을 얻고, 아기에 대한 애착감을 갖게 됩니다.
캥거루 케어는 의사의 판단하에 시작하며, 아가의 상태나 반응 정도에 따라 하루에 한번 단 몇 분 부터 시작하여 최대 2-3시간 까지 할 수 있습니다
모유 열처리 (Pasteurization)
미숙아에게는 모유가 가장 중요한 영양 공급원입니다.
하지만 일부 미숙아에서는 모유에 활성화된 거대세포바이러스 (CMV)로 인한 후천성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병원에서는 모유를 통한 CMV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고위험 미숙아(재태연령 32주
미만)를 대상으로 모유의 CMV 양성 유무를 확인합니다.
또한, 초유 이후 일정 기간 수집된 모유에 대해서는 열처리 (pasteurization) 과정을 거친 후
아기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