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은 숫구멍이라고도 하며 대천문(앞), 소천문(뒤)이 있습니다. 생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닫혀 없어집니다. 신생아 또는 태아의 두개골 사이에 있는 연한 막의 구조물로 신생아의 뇌가 커짐에 따라 두개골을 신장시키고 변형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신생아 및 유아의 두개골에 위치합니다.

아기가 출생했을 때 골격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몇몇 부위의 초자연골은 뼈로 골화되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두개골 역시 뼈로 변화되지 않는 부위가 있는데 이 부위는 두개골의 뼈를 연결시키는 섬유막으로 천문이라고 합니다. 천문은 작은샘을 나타내는 말로 아기의 맥박리듬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머리의 앞부분에 큰 다이아몬드 모양의 천문을 대천문이라 하며, 뒤통수 부근의 작은 삼각형 모양을 소천문이라 합니다.
소천문은 3개월 정도면 막히고, 대천문은 출생 후 차차 뼈로 변화되어 출생 후 14~18개월이면 완전히 막힙니다.

천문은 유연하여 임신 후반기와 출생 초기에 뇌가 자랄 수 있게 합니다. 만일 신생아의 두개골이 성인처럼 완전히 봉합되어 있다면 뇌가 커지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태어날 때 좁은 산도를 통해 유연하게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대천문의 크기나 막히는 시기는 아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드물게 두개골조기유합증 혹은 대천문과 관련된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천문이 함몰되거나 지나치게 커진 경우 등의 이상증상이 발견되면 의료진과 상의하도록 합니다.

대천문은 뼈가 없이 뇌와 바로 연결되는 부분으로 대천문이 눌리게 되면 뇌에 직접적으로 압력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센 강도나 장시간동안 대천문이 눌리게 되면 아이의 내압이 올라갈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